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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늘도 공부한다.

by 두리안2025 2026. 4. 5.

불이 다 꺼진 밤. 아직 자정을 넘기진 않았다. 나는 오늘도 공부를 한다.

아기를 낳고 195일. 내가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한 건, 팀장님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

"윤프로! 너 다시 복귀할거지? 그러면 자격증 따서 돌아와~"

속으로 이 사람이 미친건가? 싶었다.

 

육아를 해보지 않아서 그런가? 어떻게 육아하는 사람에게 자격증을 따오라고 할 수 있지?

그러나.. 다시 복직을 하려면 욕을 하기보다 자격증을 따야하지 않겠는가?

 

리안이를 재우고 시작되는 공부

 

1. 밤에 시작하는 공부

리안이를 재우고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켠다. 밤이라 환한 불을 켜기엔 부담스러워서 눈에 불을 켜고 공부를 한다는게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의를 듣지만 나의 또 다른 눈은 홈캠 화면에 가있다.

뒤집기를 시작한 후 계속 돌아다니며 자는 아이이기에,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비하려고 내 눈은 아이에게로 향한다.

 

2. 집중력의 한계?

아이도 보랴, 강의도 보랴, 사실 집중력이 최고치는 달하지 못한다. 내 집중력이 100이라면, 공부를 하는 순간은 아이에게 30 공부에 60 잡생각에 10이 할애된다. 그래도 할 때 해야지. 하며 흩어진 집중력을 끌어모은다.

 

3. 그래도 나름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기를 낳고 키우면서 나만의 시간이라는게 없었다. 늘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 그 누군가는 아이.

그렇다고 아이가 싫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한다.

남편은 그런 내가 늘 안쓰러운지, 아기는 자기가 볼테니까 가끔 나가서 서점도 가고 카페도 가라고 하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와 이렇게 공부하는거, 내 시간을 갖는다고 시작하니 나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