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1 공부를 하면서 느낀 ‘엄마’와 ‘나’의 거리(Distance) 아이를 낳은 이후 ‘엄마’라는 이름은 자연스럽게 나를 설명하는 가장 앞의 단어가 되었다. 하루의 대부분이 아이를 중심으로 흘러가다 보니, 그 역할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그런데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상한 감각이 생겼다. 익숙하던 ‘엄마’라는 정체성과, 공부하는 ‘나’ 사이에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거리는 낯설었지만 동시에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1. ‘엄마’로 충분한 하루와, 어딘가 부족한 감정아이와 함께 보내는 하루는 분명 충분했다. 해야 할 일도 많았고, 감정적으로도 꽉 차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 기뻐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면 분명 많은 것을 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감.. 2026. 4. 2. 이전 1 다음